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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생일 기념 1박 2일 강릉 여행!

생일 여행지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생일에 강릉 놀러갔다왔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강릉은 바다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지이기도 하죠생일이라고 오랜만에 집에서 나와 강릉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남자친구가 준비한 강릉 여행이라 저는 그냥 가서 즐기고 와도 되는 모양이에요남자친구가 차를 운전해서 이동수단은 자동차입니다. 생일날 자정에 맞춰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며 잠들어 오전 1030분쯤 강릉으로 출발하기 전생일 선물로 샌들과 꽃을 받았습니다~

 

 

샌들도 선물 받고오랜만에 꽃을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꽃을 별로 사본 적이 없어서 꽃집에 갈 때마다 부끄럽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선물은 그 사람이 나를 위해 고민했을 모습에 대한 상상이 돼서 더 기쁜 것 같아요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강릉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강릉까지 가기 전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두근거리기도 했지만 오랜 시간을 차에서 보내니 지루하기도 했어요나도 지루한데 운전하는 남자친구는 얼마나 지루할까 생각하며 옆에서 열심히 말을 붙였습니다. ㅎㅎ 차로 도로를 달리면서 나무도 보고 구름도 보면서 저 구름은 느티나무를 닮았다고도 생각하고 구름과 구름 사이가 뻥 뚫려 있는 것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했네요그리고 쉬어가는 시간의 꽃인 휴게소를 들러서 간식거리도 사먹었어요조금 늦더라도 휴게소는 왜 이렇게 좋은지... 배가 고팠는데 그래도 조금 진정시킬 수 있었네요그리고 더 좋았던 건 날씨가 정말 맑았다는 거예요날씨가 맑으니 기분도 꿀꿀하지 않았다는 것주말이라 차가 조금 막히는 구간이 있어 예정시간보다 늦었지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강릉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서 간식거리만 조금 사먹었기 때문에 도착하기 조금 전부터 배가 고프더라구요식당들 중에 남자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베베식당이름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주차공간이 마땅하지 않아서 주차공간을 찾는데 애 좀 먹었네요.

 

음식도 가지런하고 예쁘게 담겨 나오는데 반찬그릇들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웃음부터 나왔습니다메뉴는 고기 종류의 덮밥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덮밥은 덮어진 음식이 밥보다 빨리 동나면 아쉬운 마음이 들던데.. 당면도 적당히 들어가고 고기도 밥 양과 알맞게 있어서 부족함 없이 먹었어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강릉중앙시장! 이에요시장에서는 간단하지만 많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한답니다시장에서 첫 번째로 먹어야 하는 닭꼬치매운맛 소스를 뿌려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닭꼬치 구워주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맛있게 먹었네요!

 

귀엽게도 일반 소떡소떡 사이즈가 아닌 작은 사이즈의 소떡소떡도 다른 가게에서 파시더라구요소떡소떡을 먹고 싶었지만 배가 조금 찬 상태에서 일반 사이즈는 부담이었기 때문에 맛만 보기에도, 먹고 싶은 걸 채우기에도 딱이었어요비엔나 소세지에 치즈떡이 같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소스까지 같이 먹으면 정말 최고!

 

해변도 한번 둘러봐주고역시 바다하면 발 한번은 담가봐야겠죠날씨가 좋아 바다에 입수를 하시는 분들도 보이셨는데 정말 시원해 보이더라구요.

해변 근처에 호텔을 잡아서 찾아가기도 수월하고 저녁에 시장을 한 번 더 가서 닭강정과 맥주를 사가지고 와 먹고 잠들었네요사진은 없지만 평화롭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생일 하루였습니다.

 

생일은 끝났지만 생일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

다음날 아침남자친구가 봐 둔 곳이 있다며 급하게 서둘러 이동한 곳은... 바로 수미네가게 해물라면해물이 많이 올라가 있는 라면인데 소스를 직접 만드신다고 써있더라구요저는 남자친구만 따라가서 어떤 모습인지 몰랐는데 메뉴가 나오고 나서 올려져있는 게가 너무 귀여웠네요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주문을 끝내니 사람들이 몰려 들어오더라구요보통 11시에 퇴실을 하다보니 아침 겸 점심을 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맛도 시원하고 아침에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고 느껴지는 해물라면 정말 추천드려요국물 맛이 정말 크~

 

 

 

해물라면을 먹고 해변에 들러 발을 담갔는데 남자친구가 입수를 하자고 말하길래.. 망설이다가 바닷물이 너무 시원해서 진짜 하고 싶었어요다른 분들도 다 입수하시고.. 근데 씻고 옷 갈아입고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이번에는 하지 않았어요하지만 나중에 바다를 한번 더 간다면 꼭 바다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가기로 남자친구와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떠나 남자친구가 봐둔 해변 주변에 있는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너무 차가 많아서 그냥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별로 가지 않아 내린 한 카페여기도 사람이 있긴 했지만 해변 근처만큼은 아니어서 자리 잡고 이야기도 많이 했던 것 같네요제가 먹었던 건 비트사과주스였는데..... 비트와 사과 맛이 나서 달달하니 맛은 있었는데 끝맛에 비트맛이 강하더라구요그래서 남자친구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킨 걸 제가 뺏어먹었지요.ㅎㅎ

 

어제 시장에서 못먹은 대패말이를 먹고 간 곳은 양떼목장바람도 불고 날씨도 좋았는데 그 모습이 담기지 못했지만 정말 좋아요시원해서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근데 코스가 만만치 않다는.... 코스를 다 돌면 정말 오래걸릴 것 같아 다 돌진 않고 나무 밑에서 쉬면서 바람 좀 맞다가 건초 주는 체험으로 넘어갔어요바구니를 온전히 다 주면 안되고 손바닥에 올려서 주라고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이 두가지는 지켜주셔야 좋아요처음 줄 때는 손까지 물까봐 무섭지만 그렇지는 않답니다그냥 착한 아이들이에요손바닥에 올려놓고 주면 진짜 잘 먹어요!

 


집에만 거의 있다시피 해서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고 생각할 때 마침 생일이라서 강릉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그래서 그런지 힐링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집순이라 집밖을 나가는 일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여행을 다니는 건 좋아한답니다다 같은 대한민국이라도 다른 지역에서 보는 노을의 기분이 다르듯이. 그 느낌이 좋아서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어요이번 여행에서는 나를 생각해 고생한 남자친구와 사진을 못찍는 저 대신 사진까지 찍어준 남자친구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ㅎ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꼭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일 여행으로 시원하게 강릉여행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공감 부탁드려요~